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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화장품 화학 방부제 ‘파라벤’ 대체재 ‘클로페네신’ 선호

마크로케어 독점 개발, 글로벌 대기업 주문 쇄도

[코스인코리아닷컴 차성준 기자] 최근 살충제 계란부터 20여 화학성분이 검출된 생리대 같은 생활용품의 안전성에 대한 한국 소비자들의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화장품에 사용된‘파라벤’에 대한 위험성이 다시 재조명되고 있다.



▲ 마크로케어 파라벤 대체재 '클로페네신'.

화장품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국내 소비자들은 안전성에 대해 매우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안전한 화장품이라는 이미지 마케팅을 위해 ‘천연 유래 원료를 사용’한다거나 ‘암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오인할 수 있는 ‘파라벤’을 사용하지 않는 것을 제품 개발에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벤은 화장품 부패를 박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 방부제다. 한 피부과 전문의는 “파라벤은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며 내분비 장애물질로 점차 화장품에서 퇴출되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지난 7월 5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장품 사용 원료의 성분 위해평가를 실시한 결과 사용한도 기준 내 제품 사용시 안전하다”라며 공식 발표 했으나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화장품이 “파라벤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고 광고하는 것은 분명 큰 시사점을 지니고 있다. 식약처가 발표한 파라벤의 사용 한도는 화장품에서 단일 0.4%, 혼합 0.8%이다. 
 
국내에서 지속적으로 출시된 화장품에서 파라벤을 배제하고 있는 현상은 조금이라도 위해할 수 있는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은 최대한 구매하지 않으려는 소비자들의 트렌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비자가 화장품 대한 안전성을 구매의 최우선 조건으로 삼고 있는 국내 현실에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굴지 기업들이 ‘파라벤’ 대체로 적극 사용하고 있는 원료가 개발돼 화제다.

마크로케어가 개발에 성공한 ‘클로페네신(Chlorphenesin)’은 파라벤 등 방부효과를 내는 화학 물질 대신 의약품 합성에 사용되는 클로페네신을 방부제로 활용함으로써 화장품 사용시 안전성을 대폭 상승시켰다.

클로페네신의 가장 큰 단점은 특이한 냄새로 많은 화장품 연구원들이 제형 개발에 사용하려 했으나 실패한 소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 기업이 보유한 원천 기술인 정제기술로 냄새를 제거하면서 업계에 호평을 얻고 있다. 

마크로케어 관계자는 “클로페네신은 이미 로레알 등 글로벌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이 쇄도할 정도여서 주문이 밀려 있을 정도”라며 “인-코스메틱스는 물론 다수의 국제 박람회에서 바이어들에게 효능을 입증받았다”고 말했다.

현재 마크로케어는 로레알·에스티로더·암웨이차이나 등 글로벌 Top 30 이내 기업들과 한국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한국콜마·코스맥스 등 국내 대기업을 주 거래처를 두고 있다. 또 고기능성 화장품과 의약, 식품 소재 생산에 나서면서 내수보다 수출에 포커스를 맞춘 결과 2016년 500만 달러 수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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