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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인터뷰

[리얼 인터뷰] 제주화장품 인증 500개 확대, ‘천연화장품’ 메카된다

JCC심사위원장 이남호 제주대 교수 "세계 자연유산 화장품 인증 글로벌 마크로 육성할 것"

[코스인코리아닷컴 권태흥 기자] 제주도가 '천연화장품 메카'로 자리잡기 위해 JCC(제주 화장품 인증) 품목을 500개까지 늘린다.

지난 5월 25일 2017 상해 뷰티 박람회 제주대학교 부스에 만난 이남호 교수는 “제주화장품 인증(Jeju Cosmetic Cert)은 유네스코의 세계 자연 7대 유산이라는 이미지를 날개로 달아 화장품 기업들에게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남호 교수는 제주대학교 산학협력 업체의 중국 진출 현황을 살펴보기 위해 2017 상해 뷰티 박람회장을 찾았다.

메이드 인 제주 인증을 받으려면 △제주산 화장품 원료 10% 이상 함유 △제주도 내에서 100% 생산 요건의 두 가지를 충족시켜야 한다.

이는 기존 제주산 화장품 인증기준이 실제 지역경제 기여가 적다는 의견이 제시됨에 따라 최근 ‘제주특별자치도 화장품 산업 진흥조례 시행 규칙’을 개정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인증을 받은 업체는 더페이스샵‧LG생활건강‧이니스프리‧유씨엘‧콧데 등이다.

제주화장품 인증제도(JCC) 심사위원장인 이남호 교수는 “화장품 기업들이 ‘메이드 인 제주’만으로 청정 이미지는 물론 천연 또는 유기농 화장품의 해외 진출 시 별도 인증을 받지 않아도 될 만큼 인증제도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현재 제주화장품 인증위원회에는 박수남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랑문정 배재대 교수, 허찬우 허찬우화장품연구소장 등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남호 교수는 “인증 품목을 500개까지 늘림으로써 ‘메이드 인 제주’를 화장품 업계에 널리 인식시킬 계획”이라며 “이렇게 되면 K-뷰티도 세계가 인정하는 인증 마크를 갖게 된다”고 설명했다.

제주산 화장품 원료로 쓰이는 게 제주용암해수다. 이남호 교수는 “제주도의 지하동굴에 유입된 바닷물이 암반 틈을 거쳐 미네랄이 섞여 정제된 것이 용암해수”라며 “채취해도 그만큼 보충이 됨으로 거의 무한정 쓸 수 있다”고 소개했다.

용암해수를 탈염시켜 증류수와 농축 해수 등 화장품 원료로 사용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용암해수를 사용한 화장품이 ‘제주용암해수 화장품’이다. SK바이오랜드가 화장품 용도로 공급하고 있다.

제주인증 화장품의 경우 제주도내에 기반한 CGMP 공장에서 생산되어야 한다. 현재 제주도내 제조시설을 갖춘 기업으로는 유씨엘이 있다. 



▲ 이남호 교수는 올해 3월 제주산학융합원 초대 원장에 취임, 업계 발전을 이끌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19일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가 창립총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참가기업은 비케이수‧제주인디‧아쿠아그린텍‧더로터스‧나유타‧아미코스메틱‧에스아이에스에프씨‧유씨엘‧제이어스‧뉴제주명품영농조합법인‧에스랩‧마랑제주 등 12개 기업이다.

2016년 5월 제주화장품인증 제도가 시행된 이후 지난달까지 100개 품목이 인증을 받았으며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제주화장품인증기업협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유씨엘 이지원 대표는 “협회 출범을 통해 우수한 제주화장품을 널리 알리고 상생하는 기회가 될 것”이고 기대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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