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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백화점 화장품 매출 94% 대폭 상승

라네즈, 설화수 등 중국 진출 브랜드 중심으로 구매


▲ 중국 중추절을 맞아 국내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이 롯데백화점에서 쇼핑을 즐기고 있다.

 

국내 백화점의 화장품 매출이 두 배로 급증했다.  

 

중국 중추절 연휴를 맞아 중국인 관광객이 국내로 대거 유입됐고 이들이 국내 백화점 화장품 매출을 대폭 상승시킨 것이다.

 

중국 중추절 특수로 백화점 호황

 

현대백화점이 지난 929일부터 6일간의 매출을 집계한 결과 화장품 품목은 94%의 신장률을 보였다. 롯데백화점 역시 지난 101일부터 4일까지 중국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은련카드 사용 현황을 확인한 결과 이미 중국에 진출해 그들의 입과 눈에 익숙한 라네즈, 설화수 등의 브랜드를 중심으로 중국인 고객들이 몰렸다.

 

일본과의 적대 관계, 한류 열풍 맞물려

 

사실 이런 중국인 관광객 특수가 갑작스러운 것은 아니다. 한류 열풍으로 한국 연예인이 쓰는 화장품, 그들이 입는 옷, 들고 다니는 가방 브랜드 하나까지도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불거진 중일 간의 영토권 분쟁이 더욱더 중국인들의 발걸음을 국내로 돌렸다. 댜오위다오 영토권 문제로 중국과 일본 간의 관계가 악화되면서 중추절 동안 일본 여행을 준비했던 중국인들이 이를 취소하고 국내 여행을 선택한 것이다.

 

백화점 업계는 이 같은 현상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연말 중국의 설 명절을 겨냥해 다양한 상품들을 내놓을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본점 영엽총괄팀 김재홍 팀장은 중국 고객들이 한국에 방문하는 빈도가 늘어나고 국내 쇼핑 경험이 증가하면서 스마트한 쇼핑을 즐기는 고객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중국 관광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중국 젊은 여성들의 피부에 대한 관심도와 유독 깨끗한 피부에 포커스가 맞춰진 국내 화장품 업계의 마케팅이 맞아 떨어져 중국인 고객들의 국내 화장품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증가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면세점에서도 7배 가량 매출이 증가한 가방 브랜드들과 함께 인기 화장품은 3배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다. 특히 롯데면세점의 국내 화장품 대표로 손꼽히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은 250% 이상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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